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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거짓말에 못 막은 7차 감염…인천 학원강사 구속

<앵커>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 집단감염을 일으켰던 인천의 학원강사가 구속됐습니다. 국내 추가 확진은 어제(19일) 하루 4명으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그중의 한 확진자가 다녔던 요양 시설에서 오늘 추가 감염자가 여럿 나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 A 씨.

당시 A 씨는 역학조사에서 직업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GPS 추적을 통해 귀가했다던 시간에 보습학원에서 강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 씨의 거짓말 때문에 보건당국은 사흘간 접촉자를 격리하지 못했고 결국 7차 감염, 전국적으로 8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A 씨는 코로나가 완치된 이후에도 다른 병 때문에 지난 6일까지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지난 10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코로나 양성에 충격을 받아 거짓말을 했다"며 "감염된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7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늘 A 씨는 2년 이하의 징역을 적용받는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잠복기가 짧아서 3일 정도 지나면 벌써 두 번째 환자가 발병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런 기간을 단축해야만 n 차 전파를 일찍, 조기에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지역 감염은 73일 만에 한 자릿수, 어제 기준 4명으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서울 강서구의 요양 시설에서는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설을 이용하던 80대 남성이 어제 확진되면서 이용자와 직원, 외부 강사 등 109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이용자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노재민,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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