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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알제리계 남성 용의자 경찰 체포 뒤 사망…경찰 수사

벨기에 당국이 20일(현지시간) 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뒤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사망자는 28세의 아프리카 알제리 남성으로, 전날 벨기에 북부 도시 안트베르펜에 있는 한 카페 밖에서 체포된 이후 숨졌다.

경찰 대변인은 체포 당시 이 남성은 매우 흥분한 상태였으며 사람들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이미 부상이 있었고 약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체포가 된 뒤 이 남성의 몸 상태가 안 좋아져 구급 대원을 불렀으나 구급 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후 숨을 거뒀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백인 경찰관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유럽까지 확산하면서 벨기에에서도 경찰이 인종차별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경찰이 땅에 엎드린 이 남성의 등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체포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이 퍼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사람들은 이 같은 체포 방식을 비판하면서 해당 영상에 '아크람을 위한 정의'(#JusticeForAkram)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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