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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소문' 어디서 들었나…젠더특보 이번 주 소환

<앵커>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번 주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성추행 의혹 관련 소문을 언제, 누구한테 듣고 박 시장에게 보고 했는지, 또 대책회의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의혹 관련 소문을 처음으로 전달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날 밤, 박 전 시장 등 일부 서울시 관계자들이 진행한 대책회의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특보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일정 조율 끝에 이번 주 중으로 경찰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임 특보를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선 임 특보가 박 전 시장 관련 소문을 듣게 된 경위와 정확한 시점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박 전 시장 등 참석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고, 성추행 피소 사실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알고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 성추행을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18일) 참고인 신분으로 시청 6층 비서실 직원을 조사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서울시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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