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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확진자…감염 12명으로↑

"분별 없는 은폐" 광주시, 경찰에 고발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오늘(20일)로 딱 6개월이 됐습니다. 막연한 공포에서는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안정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죠. 지난 주말에는 광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친인척을 만나러 갔던 송파 확진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역학조사 때 광주에 다녀온 사실을 숨겨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직전에 광주에서 3일간 머물며 친인척 17명을 만났습니다.

친인척 가운데 9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친인척의 직장 동료 2명과 학원 수강생 1명도 추가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로써 송파 60번 관련 광주·전남 지역 확진자는 어제 오후 기준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 수도 무려 647명에 달합니다.

친인척 확진자 중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재학 중인 계수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70여 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역학조사 당시 광주 방문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감염이 확산됐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 방문 사실 은폐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송파 60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 관련 집단감염은 경기, 전북, 제주 등으로 확산해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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