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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공사 가림막 기울어져…주민 200여 명 대피

<앵커>

오늘(20일) 새벽 요란하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깨신 분들 있을 것입니다. 중북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집중됐는데요, 공사현장 가림막이 기울거나 쓰러지는 사고까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전연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사장 가림막이 바로 옆 오피스텔 건물에 닿을 정도로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한 건물 철거 공사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강풍에 기울어졌습니다.

[소방대원 : 현재 로프로 가림막을 당겨서 고정 작업을 하고 있으니 주민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충돌을 우려한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지금 옆 건물이 무너진다고 빨리 대피해라고 해서 뛰쳐나왔는데… 놀라가지고 나왔어요.]

소방당국은 장비를 동원해 가림막을 고정하는 등 1시간 40분 만에 안전 조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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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가림막 한쪽 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림막을 지지하던 쇠파이프는 휘어졌고, 가림막 다른 쪽 면은 바로 옆 빌라로 기울어져 거의 닿을 듯합니다.

오늘 새벽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도 강풍에 공사현장 가림막이 쓰러졌습니다.

[인근 주민 : 갑자기 와지끈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바람 불 때마다 항상 흔들흔들하긴 했어요.]

아직 현장에는 소방당국 등이 출동하지 않아 가림막 철거와 안전 조치 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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