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 품에 안긴다

<앵커>

기성용 선수가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합니다. 서울과 입단 합의를 마친 기성용은 내일(20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FC서울은 오늘 기성용과 계약 기간, 연봉 등 세부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뒤 공개할 예정인데 팀 내 국내 선수 최고 수준 대우와 다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성용의 '친정팀' 서울 복귀는 11년 만입니다.

17살이던 2006년 서울에서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고 이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월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우선 협상권이 있는 서울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되고 스페인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했는데 코로나19 사태와 부상 여파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우여곡절 끝에 서울 입단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자가격리를 마치고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 등에서 운동을 시작한 기성용은 발목 부상에서 완쾌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그 10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서울은 기성용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