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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중앙군사위 "전쟁 억제력 강화…간부들 사상 문제 지적"

北 당 중앙군사위 "전쟁 억제력 강화…간부들 사상 문제 지적"
북한이 어제(1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열고 작전 동원태세를 점검하고 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핵심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한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 정세와 잠재적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면서, "중요 부대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 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잠재적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겠다고 한 것은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한미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것으르도 풀이됩니다.

전쟁 억제력 강화 표현은 지난 5월 회의에서 사용한 "핵전쟁 억제력" 표현에 비하면 다소 절제된 것이기는 하지만,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포괄하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신은 이어 "핵심적인 중요 군수생산 계획 지표들을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밝혀 군수 산업 관련 계획들을 이행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심 과업들을 위한 명령서에는 서명했는데, 통신은 이번 결정이 이른바 "주체혁명의 장래를 믿음직한 군사력으로 더 억척같이 담보하게 하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와 별도로 확대회의에서는 당 간부들의 정치 사상을 강조해 코로나19 국면 속 군의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통신은 확대회의에서 인민군 간부들의 "정치 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했다면서 지휘관 등에 대한 "당적 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세대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당의 혁명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향, 방도가 제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임과 임명 등 조직문제도 다뤄졌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확대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리병철과 인민군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 정치위원,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 간부, 당 중앙위 부부장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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