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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채널A 기자 구속…"언론 · 검찰 신뢰 회복 위해서"

전 채널A 기자 구속…"언론 · 검찰 신뢰 회복 위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는 이례적"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작성 2020.07.18 20:48 수정 2020.07.18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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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편 채널A의 전 기자인 이동재 씨가 어제(17일) 구속이 됐습니다. 추미애 장관하고 윤석열 총장 사이에 갈등의 중심에 있던 사건이라서 파장이 없을 수가 없는데, 이것 검찰 출입기자 연결해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이렇게 되면서 추미애 장관이 웃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수사팀이 또 힘을 받게 될 것 같고요, 검찰에서는 어떻게 취재가 됩니까?

<기자>

네, 어제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는 이동재 전 기자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을 해서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법원이 이 전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 간의 연결 의혹을 언급한 만큼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 검사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번 사건이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조작한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데요, 수사팀은 구속한 이 전 기자를 추가 조사하면서 한 검사장 출석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4일에 이 사건 수사와 기소의 타당성을 따지는 검찰 수사심의위도 열릴 예정인데요, 이 전 기자가 구속되면서 수사심의위 결론도 수사팀에 유리하게 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요.

앞서 이 사건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구하며 추미애 장관, 수사팀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총장의 리더십도 일정 부분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판사가 적어넣은 구속 사유 중의 일부를 놓고 반대편에서는 좀 반발하는 쪽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김동현 영장전담판사는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상세히 밝혔습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 영장 발부 이유를 간략히 밝히는 통상의 경우와 달리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영장전담판사가 이 전 기자와 한 전 검사장의 개별적 행위가 아닌, 언론과 검찰 일반에 대해 언급한 것은 명백히 정치성을 띤다고 꼬집었습니다.

채널A 기자협회도 검언유착을 기정사실로 한 듯한 판사 발언은 스스로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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