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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인사청문회…"정책 검증" · "송곳 검증"

<앵커>

국회에서 모레(20일)부터 새로 임명된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데 박원순 전 시장 건을 놓고 고발장 받은 사실이 새어나간 것 아니냐 등의 또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열리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김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모레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통합당이 벼르는 대상은 김창룡 후보자 본인보다는 경찰과 서울시 인사들입니다.

경찰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서울시에서 젠더특보 등 11명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는데, 고 박원순 전 시장 피소 사실이 경찰로부터 서울시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따져 묻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검증과 무슨 상관이냐며 증인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스위스에서 디자인 유학을 했는데 학비는 1천200만 원, 체류비는 3천만 원이 들었다는 것이 이 후보자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통합당에서는 스위스 유학 비용치고는 적고, 같은 기간 이 후보자의 재산이 오히려 늘었다며 공세를 폅니다.

병역 면제 과정도 논란인데, 이 후보자 측은 적극 반박 중입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이 후보자 아들은) 강직성 척추염의 중증도가 호전되지 않아서 재차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군 복무 중에 단국대에 편입하고 졸업까지 했던 이력이 쟁점입니다.

본인 사과에도 '황제 복무' 아니냐는 비판도 여전합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 대학 학력이 무효가 되면, 인생 전체가 무효가 됩니다.]

민주당은 정책 검증을 강조하면서 후보자들 엄호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시장 사건과 부동산 정책 논란 속에 인사청문회 파고까지 높아지는 것은 당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속내입니다.

외부 자문단까지 꾸린 통합당은 '송곳 검증'을 외칩니다.

개원 협상에서는 슈퍼 여당의 위세에 눌렸지만, 청문회에서만큼은 야성을 살려 주도권을 잡겠다는 다짐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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