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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패닉' 이라크 체류 한국인 800명 데려온다

<앵커>

최근 이라크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있다가 돌아온 우리 국민 중에도 확진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정부가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전세기로 특별수송한 뒤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해외 유입 확진자 39명 가운데 이라크에서 온 확진자는 6명입니다.

지난 사흘간 이라크에서 온 확진자가 40명에 달합니다.

현지에는 한국인 근로자가 800여 명 더 남아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2일에서 25일 사이 이라크에 전세기를 보내 귀국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을 데려오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을 이라크와 협의 중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확진자) 상당수는 우리 기업이 수주한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근로자분들입니다.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현재 200명 안팎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귀국 후에는 별도의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 동안 생활하게 됩니다.

대부분 건설회사에 소속된 근로자기 때문에 임시생활시설은 정부와 기업이 협의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귀국한 근로자들과 달리, 임시생활시설 입소를 의무화하기로 한 것은 이라크에서 온 환자가 급증하는 데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2차 전파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 사례가 서너 케이스 있었습니다. 한 명은 가족이었고요. 한 분은 생활 지원해주셨던 분이 양성으로 확인이 돼서….]

보건당국은 다른 해외 입국자들도 가족 내 전파 가능성 등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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