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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블랙'리스트 OUT…IT업계, 인종차별 용어 변경 앞장

[Pick] '블랙'리스트 OUT…IT업계, 인종차별 용어 변경 앞장
글로벌 IT 기업들이 그동안 사용해왔던 인종차별적인 업계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변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엔지니어링 팀장이 지난달 트위터의 모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용적인 언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몬타노 트위터 엔지니어링 팀장 트위터

마이클 몬타노 팀장은 메일에서 "포용적 언어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존엄하고 공정하게 대하는 것을 추구한다"며 "모두를 그룹 안으로 끌어들이며 모두가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바뀌는 단어들
블랙리스트(blacklist)  블록리스트(blocklist, 금지항목)
화이트리스트(whitelist)  얼로우리스트(allowlist, 허가항목)
마스터(master)  main, primary, leader
슬레이브(slave) secondary, replica, follower

용어를 변경하기로 한 이유는 백인을 뜻하는 화이트는 '긍정적'인 의미로, 흑인을 뜻하는 블랙은 '부정적'인 의미인 것 자체가 인종차별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인을 뜻하는 마스터와 노예를 뜻하는 슬레이브 역시 과거 흑인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의 역사를 고려할 때 문제의식이 결여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애플 개발자 존 윌랜더 트위터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트 깃허브(GitHub) 등도 코딩과 개발 용어에서 구시대적인 단어를 삭제하고 다른 단어로 대체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witter', 'michaelmontano', 'johnwilande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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