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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기생생물자원 세계은행' 설립 추진한다

<앵커>

충청북도와 충북대 등이 손잡고 기생생물자원 세계은행을 설립합니다. 기생생물이란 쉽게 말해 기생충을 말하는데요, 이제는 퇴치 대상에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자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충북대가 설립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기생생물자원은행입니다.

멀리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에서 수집한 기생충 샘플 2만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야생동물, 가축 등에서 유래한 것들입니다.

퇴치의 대상이던 기생충이 의학과 농생물 분야에 첨단 생물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생충을 이용해 크론병 치료제를 만들었고 각종 신약과 진단시약 개발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엄기선/충북대 기생생물 자원은행장 :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용도가 발견이 되고 그래서 지금 전세계 각 학자들이 막 연구를 시작하는 중이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여기에 뛰어들어서….]

새롭게 눈뜨기 시작한 기생생물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북도와 충북대, 대한기생충학회가 손을 잡았습니다.

기존 기생생물자원은행을 세계은행으로 확대해 국제적인 연구개발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식품소재, 생물학 제제 등 앞으로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갑/충북대 총장 : 기생생물자원 표준 라이브러리 및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연구는 물론이고 또 기생충이 오늘날 자원으로서 가치가 굉장히 중요해 졌기 때문에….]

충북으로서는 관련 분야 산업화와 연구소 유치, 바이오헬스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시종/충북도지사 : 오송이 앞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가 되도록 하는데 기생생물자원 세계은행이 들어선다면 굉장히 기여를 할 것이다.]

태고적부터 공존해온 기생충이 우리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줄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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