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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두건 씌워진 채 또 사망…경찰 체포 과정 보니

지난 5월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한 주택가.

경찰이 집주인에게 도우러 왔다며 문을 열라고 종용합니다.

[경찰관 : 물론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당신을 도우려고 온 거예요.]

한동안 실랑이 끝에 집주인 남성이 문을 열자 갑자기 경찰들이 집 안으로 뛰어들더니 이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쏩니다.

[(나 죽어요.) 당신을 죽이려는 게 아니니까 저항하지 마세요.]

콜로라도 경찰 과잉 진압 논란

경찰들은 저항하는 남성의 머리에 보호용 두건을 씌우고, 손과 발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습니다.

[경찰관 : 괜찮나? 눈은 뜨고 있는데… 이봐, 이렇게 돼서 미안하게 됐는데, 그러니까 경찰관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거야, 알았지?]

그러나 몇 분 뒤 이 남성은 의식을 잃었고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미국 두건 쓴채 사망

[일어나, 정신 차려!]

경찰은 당시 숨진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과 싸웠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서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5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비롯해 경찰관의 과잉진압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숨진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폭력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관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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