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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백화점서 만난 '푸른 오아시스'…이색 전시

<앵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여름에는 아무래도 푸른색이 어울리지요. 한여름 번잡한 백화점에 푸른색 캔버스의 오아시스가 마련됐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화점 매장 1층 한가운데에 폭 3.6m, 높이 3.6m의 푸른 정원이 펼쳐집니다.

9개의 캔버스마다 꽉 들어찬 9가지 꽃잎들은 옅은, 혹은 짙은 푸른색 하나로 표현됐습니다.

매장들 사이 곳곳에 푸른 꽃과 초목들의 캔버스가 오아시스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렬한 푸른 빛의 네 잎 클로버는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빨아들입니다.

푸른색 하나로도 충분한 화려한 꽃다발, 그 가지 끝에 앉아 있는 새마저도 푸른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매장 귀퉁이 휴식공간에는 수묵화 느낌의 포도나무가 그늘을 내리고 있습니다.

탐스러운 포도송이뿐 아니라 줄기와 잎도 모두 푸른 빛입니다.

서양에서는 푸른색이 우울한 분위기로 연결되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서양의 코발트블루와는 다른 울트라 마린과 프러시안 블루를 추구합니다.

[김선형/작가 : 언제나 희망의 색이고, 꿈의 색이고, 어떤 근본의 색이고, 맑은 걸 얘기하거나 근본을 얘기할 때 푸른색을 얘기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푸른색은 각종 설문 조사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인 색채 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채로 클래식 블루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백화점 5개 층 곳곳에 20여 점의 푸른 꽃과 초목들이 한여름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선한 푸른 자극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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