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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회, 찬송가 부르기 금지에 소송…"종교자유 침해"

美 교회, 찬송가 부르기 금지에 소송…"종교자유 침해"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금지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적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교회 3곳이 "찬송가 부르기를 금지한 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교회는 "찬송가 금지는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법원에 주 정부의 찬송가 금지 명령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 교회는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인종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는 제재하지 않으면서 교회만 역차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이달 초에 발동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노래를 부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방울이 튀면서 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며 온라인 예배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교회의 소송 제기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아직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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