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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와 '안타 31개' 난타전…한동희 결승포로 웃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 롯데가 LG와 안타 31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차지했습니다. 한동희 선수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는 4대 0으로 앞선 4회부터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더니 6회까지 10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분위기를 내준 순간 롯데에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6회 노아웃 1루에서 이대호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LG 3루수 손호영이 놓치면서 병살의 위기가 노아웃 1, 2루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이어진 원아웃 만루에서 마차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밀어내기 볼넷과 정훈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아내 2점 차까지 추격했고,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는 한동희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LG 여건욱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재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8회 이대호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고 LG를 15대 10으로 눌렀습니다.

삼성은 9회 말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8대 7로 승리했습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7점을 내줘 또다시 부진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선두 NC는 2위 키움을 꺾고 가장 먼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선발 루친스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수확했습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4대 1로 제압했고, 두산은 SK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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