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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600명 쏟아진 日, '돈 줄 테니 여행 가라' 도마

<앵커>

왕래가 거의 없기는 하지만 우리와 멀지 않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16일) 하루 도쿄에서만 3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고, 일본 전체로는 600명을 넘겼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00명 넘게 나왔습니다.

확진자 600명 이상은 지난 4월 11일의 720명 이후 거의 100일 만입니다.

특히 도쿄는 286명으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대도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감염이 직장과 가정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또 지금까지 주일 미군 138명의 감염이 확인된 오키나와에서는, 기지에 드나든 일본인 택시기사가 확진돼 기지 밖 확산 우려도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곡선은 3달 전 긴급사태 선언 직전 상황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제2파', 즉 재유행이라는 분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마가리/국제감염증센터장 :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제2파가) 상당히 접근한 것은 확실합니다.]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아베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국내 여행비용을 보조해 주기로 한 결정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일본 정부는 도쿄를 여행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소극적 방역 대책으로는 코로나 재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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