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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인 끔찍…돈 안 낸다'" 한국 사위의 폭로

<앵커>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미국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통렬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기 싫다고 언급했고 한국인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으로 전미 주지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워싱턴 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제목도 '혼자 싸우기'입니다.

특히 지난 2월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주최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한국인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왜 미국이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르겠다며, 그들이 돈을 내지 않는다며 불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진단 도구 공수에 한국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상세하게 기술했습니다.

[래리 호건/美 메릴랜드 주지사 (지난 4월 20일) : 그들은 저를 '한국 사위'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메릴랜드 퍼스트 레이디이자 제 부인인 유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4월 26.91%까지 치솟았던 메릴랜드주의 코로나19 확진율은 지금은 3.67%로 떨어졌습니다.

[유미 호건/美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지난 6월 29일) : 너무 많은 분들이 보내주셨어요. 다 우리 한국 국민 그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러시죠.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저희들이 늘 표시하고 싶었어요.]

2024년 공화당 내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시대 이후에 대비하려면 분열보다 통합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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