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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귀국 항공편서 34명 확진…추가 귀국 관련 대책 검토

<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중동에서 귀국한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틀 사이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정부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의 코로나19 상황은 날로 심각해져 최근 8일 연속 하루 2천 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그 여파가 국내로도 미쳐 그제(15일) 해외 유입 확진자 47명 중 20명이 이라크에서 들어온 경우였습니다.

전날 확진된 14명을 포함하면 같은 항공편을 타고 귀국한 탑승객 216명 가운데 34명이 확진된 것입니다.

이들은 이라크 카르발라의 현장 근로자들로, 한국인 680여 명 가운데 105명이 먼저 귀국했습니다.

앞서 카르발라 현장에서는 한국인 근로자 1명이 확진돼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지난주부터는 공사도 중단됐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탑승 전 발열검사 등의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없었던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고….]

정부는 이라크 근로자들의 대규모 추가 귀국이 예상되는 만큼 전세기 투입이나 임시생활시설 입소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새 14명이 확진된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한미군은 SOFA협정에 의해 입국 시 우리 방역 당국의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부대 내 자체 검사를 받습니다.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가 90명에 육박하고 일부 장병은 출발 전 미미한 증상이 있었는데도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우리 방역에 빈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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