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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서실장 "피소 몰랐다"…사망 전 '심야회의' 관계자 조사

<앵커>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숨지기 전날 밤 박 시장과 회의를 했던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젠더특보와 서울시 직원 두 명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확인해야 사망 경위를 밝힐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시장이 집을 나서기 전인 9일 오전 관사에서 마지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SBS 취재진에게 '시장님이 피소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 소환 때와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그제 경찰 조사 뒤) : (임 특보가 아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한 상태에서 공관 가신 거예요?) 그렇죠.]

8일 밤, 박 시장과 임순영 젠더특보 등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는데도 비서실장은 피소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제(16일) 서울시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조사한 경찰은 8일 밤 회의에서 박 시장이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임순영 젠더특보와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 2명이 대상입니다.

다만 경찰은 박 시장 사망 경위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피소 사실의 유출 경위 등은 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밝혀달라며 시민단체들이 대검에 낸 고발 사건 4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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