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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돌부처'…오승환, 돌직구 무뎌지며 고전

<앵커>   

한 시대를 호령했던 '끝판왕'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 투수가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유의 돌직구가 무뎌지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환에게 어제(15일) KIA전은 악몽이었습니다.

2대 1로 앞선 8회 박찬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9회에는 옛 동료 최형우에게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복귀 후 첫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8경기에서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제 몫을 해냈던 오승환은 7월 5경기에서 6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11.57에 피안타율 4할이 넘는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구속 저하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해외 진출 직전인 2013년과 비교해 직구 평균 시속이 5km 이상 떨어졌습니다.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도 5cm 이상 낮아져 직구의 떠오르는 듯한 움직임도 무뎌졌습니다. 
 
올해 38살인 오승환은 구속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예전보다 변화구 비율을 높였지만, 그래도 전체 투구의 60% 정도인 직구의 위력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습니다.

오승환의 예상치 못한 부진에도 허삼영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뿐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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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 시즌 부진에 빠져 있는 또 다른 스타 투수, KIA 양현종이 삼성전에서 4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양현종은 홈런 두 방 포함 안타 8개를 얻어맞고 7점을 내줘 패전 위기에 몰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자료제공 : 스포츠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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