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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진전 있어야"…멀어진 10월 깜짝 회담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 진전' 가능성이 있어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11월 대선 전 깜짝 회담설과도 거리를 뒀습니다.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북한이 응하기에는 쉽지 않은 조건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비핵화 진전을 내걸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는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진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방법을 거론했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3차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사흘 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대화의 조건을 적대시 정책 철회로 바꾸자 국무장관이 나서 미국의 원칙은 그대로라고 답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연내 정상회담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김 부부장의 말에도 답을 달았습니다.

오는 11월 미 대선 전에 깜짝 회담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7월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진전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상회담이라며 틀을 유지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마음을 바꾸기를 희망합니다. 올바른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그들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에 먼저 양보하는 게 대선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정리한 셈이어서 북미 간 공 넘기기 수준의 신경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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