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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원 또 19명 확진…한 달 새 39명 '불안'

<앵커> 

부산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한 달 사이에 외국 선박 6척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사람만 39명인데, 항만 검역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영도구의 한 선박 수리조선소,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3일 정박한 800톤급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 선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역당국은 이 배에 국내 수리 작업자가 30여 명 승선한 것으로 보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이 배가 수리하기 전 감천항에서 벌인 하역 작업에 작업자 21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돼 접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우진/부산항운노조 홍보부장 : 2시간가량 작업을 했고 21명이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이 배는 지난달 26일 감천항에 입항해 승선 검역을 받았지만 무증상 감염이어서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부산 감천항에서는 러시아 냉동 선박과 원양어선에서 2명의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감천항 러시아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외국 선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러시아 선원 확진자만 39명이나 나오자 선박 작업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수리 조선소 작업자 : 저희들도 다른 배가 러시아 배니까 걱정이야 당연히 되지요.]

특히 전자검역에서 승선 검역으로 강화했지만 하선하기 전까지는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검역의 실효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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