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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망 전날 '심야 회의'…참석자 조사 벌인다

박원순 사망 전날 '심야 회의'…참석자 조사 벌인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작성 2020.07.16 20:24 수정 2020.07.16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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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숨지기 전에 서울시에서 밤늦게 박 시장과 함께 회의했던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시간대별로 되짚어보면 지난주 수요일인 8일 낮 3시쯤에 서울시의 젠더 특보가 박 시장을 찾아가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뭐 짚이는 게 있냐.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반쯤 뒤에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9시 반에 박원순 시장과 젠더 특보 그리고 서울시 직원 두 명이 밤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박 시장이 어떤 보고를 받았었는지를 확인해야 사망 경위를 밝힐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먼저 조윤하 기자가 경찰 수사 속보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 전 시장이 집을 나서기 전인 9일 오전 관사에서 마지막 대화를 나눈 거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오늘 다시 SBS 취재진에게 (오전 공관 방문 시까지) '시장님이 피소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어제와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어제 경찰 조사 뒤) : (임 특보가 아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한 상태에서 공관 가신 거예요?) 그렇죠.]

8일 밤, 박 시장과 임순영 젠더특보 등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는데도 비서실장은 피소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오늘(16일) 서울시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조사한 경찰은 8일 밤 회의에서 박 시장이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임순영 젠더특보와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 2명이 대상입니다.

다만, 경찰은 박 시장 사망 경위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피소 사실의 유출 경위 등은 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밝혀달라며 시민단체들이 대검에 낸 고발 사건 4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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