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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로 문 닫았던 美 동물원…갑자기 등장한 '판다'의 정체

[Pick] 코로나로 문 닫았던 美 동물원…갑자기 등장한 '판다'의 정체
코로나19로 방문객 발길이 끊겼던 미국의 한 동물원이 영업 재개를 앞두고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샌안토니오 동물원이 새로운 가족들을 소개한다며 SNS에 게시한 '아기 판다'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샌안토니오 동물원은 귀여운 아기 판다 다섯 마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판다 두 마리는 통나무 위에 올라가 신나게 놀고 있고, 이를 다른 판다 한 마리가 궁금한 듯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땅바닥에 엎드린 채 서로에게 몸을 기댄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美 동물원…쉬는 대신 '이것' 만들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본 누리꾼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판다 다섯 마리 모두 정교하게 제작된 플라스틱 레고 모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기 판다와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바위와 통나무 등 지형지물까지 실감 나게 구현돼 사람들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동안 다시 찾아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주고자 동물원 측이 준비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들은 논의 끝에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동물들을 실물 크기 레고 모형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고 아기 판다, 대머리독수리, 사자 등 동물들을 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美 동물원…쉬는 대신 '이것' 만들었다

동물원 측은 "아기 판다들을 만드는 데는 레고 조각 53,500여 개가 사용됐고 총 405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대한 바위 위에 우뚝 서 있는 대머리독수리는 4만 개가 넘는 레고 조각으로 184시간, 그리고 30마리 레고 동물들이 탄생하는 데 쓰인 레고 조각은 총 300만 개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재개장을 알린 동물원 측은 감염 예방을 가장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주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차 안에서 동물들을 구경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동물원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anantoniozoo'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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