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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2초 만에 코로나 시설 붕괴…불법 증축 민낯

[월드리포트] 2초 만에 코로나 시설 붕괴…불법 증축 민낯

中 공무원 49명 무더기 징계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7.16 12:52 수정 2020.07.18 08: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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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7층짜리 호텔이 붕괴했습니다.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사용되던 호텔이었는데 불과 2~3초 만에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29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했습니다.

당시 후베이성 등 확진자가 많은 곳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에 강제 격리돼 있었고, 외출이 금지되다 보니 피해가 컸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두 살 난 유아를 포함해 어린이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중국 격리호텔 붕괴
넉 달 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 온 푸젠성 당국은 불법 증축이 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원래 4층짜리 건물을 7층으로 증축했는데, 부실 건축으로 건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고, 기둥에도 금이 갔다는 것입니다.

증축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텔과 건축업자 등 23명을 형사 처벌한 데 이어 관리 책임을 물어 푸젠성과 취안저우시 공무원 49명을 무더기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야어 코언/사고조사팀원 : (푸젠성, 취안저우시, 리청구의) 감독부서는 증축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취안저우시 건축 담당 국장을 포함한 7명은 중범죄 혐의로 형사 책임을 묻기로 했으며 취안저우시장을 비롯해 나머지 42명은 감찰 기관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당시 시진핑 주석이 우한을 방문해 사실상 코로나19 방역전쟁 승리를 선언하기 직전에 발생한 터여서 대규모 징계가 예고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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