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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백악관 공격 속 '코로나 경고'…갈라진 미국

<앵커>

미국에서 석 달 반 뒤면 추가로 8만 7천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섣부른 경제 재개에 우려를 제기하던 미 전염병 최고 전문가 파우치 소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 정책국장이 미 USA투데이에 직접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자신이 소통한 모든 사안에서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이 틀렸다는 독설과 비난을 담았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의 치명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파우치 소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며 치명률이 낮을수록 더 빨리 경제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우치/美 국립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가 발병하는 상태라면, 지방 정부가 학교 재개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은 같은 팀이라는 걸 강조했지만 파우치 소장의 보고는 여전히 받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파우치 소장을 포함해서 우리는 모두 한팀입니다. 나바로 국장은 신문에 자기 의견을 발표한 것인데,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은 현재 추세라면 11월 1일까지 사망자는 22만 5천 명이 돼 석 달 새 8만 7천 명이 추가로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마스크 없이 참석했던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현직 주지사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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