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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카드 '회계 부정' 놓친 獨 당국 상대로 EU, 평가 착수

와이어카드 '회계 부정' 놓친 獨 당국 상대로 EU, 평가 착수
유럽연합(EU)의 증권감독 당국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독일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의 회계부정 스캔들과 관련해 독일 당국의 재무보고를 평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ESMA의 이번 검토는 와이어카드와 관련해 독일 금융감독청(BaFin)과 민간 중심의 자율 재무회계 감사기구인 FREP의 재무보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SMA 측은 "고품질의 재무보고는 자본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핵심으로, 와이어카드의 붕괴는 이런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 사건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SMA는 오는 10월 30일까지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와이어카드는 사내 보유금 19억 유로가 사라지는 등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달 말 파산 신청했다.

와이어카드의 채무는 40억 유로에 달한다.

와이어카드는 독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금융감독청은 마르쿠스 브라운 전 와이어카드 최고경영자(CEO)가 파산 신청 발표 전 자사 주식 일부를 매각한 데 대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브라운은 지난달 22일 회계부정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독일 금융감독청은 또 올해 와이어카드의 경영진회의 및 감독이사회에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

독일 핀테크의 대표기업인 와이어카드의 회계부정 스캔들은 금융 당국의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는 비판이 독일 경제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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