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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땅에 아파트 지을까…정경두-김현미 활용 논의

<앵커>

정부가 서울의 수방사, 수도방위사령부 땅을 활용해 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발굴을 해서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라고 지시하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나 군의 서울 땅 활용을 협의한 겁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어제(15일)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에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래전에 잡힌 일정이라고 했지만, 정경두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부동산 문제도 협의하게 됐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두 장관이 서울에 있는 군 용지를 이용해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수방사 즉 수도방위사령부의 예하 부대 땅을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 토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지방의 군사 용지를 활용하거나 서울이라면 군부대 관사를 지으면서 소규모 일반 분양을 더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방사의 노른자위 땅 활용 방안을 두 장관이 협의한 겁니다.

손을 댈 수 있는 수방사 땅은 남태령의 보급품 관리부대와 영점사격장, 노량진의 군사경찰 분견대, 구파발의 56사단 사령부와 예비군 훈련장, 또 수도권에선 안양의 52사단 사령부와 예비군 훈련장 등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주로 보급과 예비군 부대여서 부대 이전에 따른 서울의 안보 공백 우려와 비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수방사 활용 방안은 앞으로 국방부와 국토부의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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