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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 썼다 암 진단' 분석…더 많이 걸리고, 젊을 때 발병

'라돈침대 썼다 암 진단' 분석…더 많이 걸리고, 젊을 때 발병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작성 2020.07.16 02:14 수정 2020.07.16 09: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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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가 재작년 보도한 라돈침대 사태 이후에 피해 호소가 잇따랐지만 정부의 공식 조사는 없었죠. 서울대 연구팀과 한 시민단체가 라돈침대를 쓰다가 암에 걸렸다고 밝힌 환자들을 분석했는데, 일반인과 비교해서 암에 더 많이 걸렸고, 더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SBS 라돈침대 보도 이후 정부가 매트리스 7만 장을 폐기하고 관련법도 개정했지만, 침대 사용자 건강에 대한 정부 차원 조사는 없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과 라돈침대를 썼다가 2013년부터 5년 동안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25명을 분석했습니다.

특정 시점의 인구 대비 환자 수 비율을 유병률이라 하는데 국가 암 통계의 '5년 유병률'과 비교해봤더니, 라돈침대 피해자들의 폐암 유병률이 일반인의 폐암 유병률보다 남성은 5.9배, 여성은 3.5배 높았습니다.

암 진단 연령대도 일반인 평균보다 10살가량 낮았습니다.

5년 이상 라돈 침대를 쓴 사람의 암 유병률은 5년 미만 사용자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백도명/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폐암 이외의 백혈병 등이 대진 침대 피해자 군에서 증가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라돈과 백혈병 등의 발생 위험의 증가를 보고하는 기존 문헌과 일치합니다.]

정부 차원의 실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관련 피해 사례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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