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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김보라 감독, "벌새의 세계적 공감 예상하지 못해…위로가 되는 영화되길"

'한밤' 김보라 감독, "벌새의 세계적 공감 예상하지 못해…위로가 되는 영화되길"
미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는 '벌새'의 인기 비결은?

15일에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벌새'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평론가는 벌새를 향한 해외 관객들의 사랑에 대해 "벌새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한국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큰 사건으로 개인이 겪는 아픔 같은 것들은 어느 나라건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라며 "영화 속 성수대교 붕괴를 보고 각자 자신들이 겪은 재난 상황을 떠올렸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서 큰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평론가는 "영화 속 사회가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가는데 일본도 이 부분은 유사한 것들이 있어서 감정적으로 많이 공감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영화를 만든 김보라 감독은 이런 사랑을 예상했을까?

김보라는 "예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들이 비슷하구나 느꼈던 것이 스페인 관객분이 내가 은희였다고 하더라. 내가 은희였고 우리 모든 사람들이 사실 은희였다, 같이 역사 속에서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기분이 묘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며 끝없이 비상하는 벌새. 감독 김보라는 "볼 때마다 현재적으로 느껴지는 영화면 좋겠고 힘들고 우울할 때 위로가 되면 좋겠다"라며 '벌새'가 여러 이들의 마음에 남는 작품이 되길 빌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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