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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치열…접종 언제 가능할까?

<앵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된 가운데, 외국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그 백신이 언제 다 개발되고 그래서 우리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 하는 이 부분입니다.

그 궁금증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국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45명에게 미국 모더나사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두 번 투여했더니 바이러스를 대항할 수 있는 중화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두드러기, 피로감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을 맞고 만들어진 중화항체 양이 코로나19 완치자의 중화항체 평균값보다 높았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완치자의 경우에도 중화항체가 석 달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다는 연구들도 있었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전체적으로 볼 때 중화항체와 관련 없는 항체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는 더 큰 연구가 필요합니다.]

세계 주요 백신 개발 현황입니다.

세계 주요 백신 개발 현황

오늘(15일) 국내 임상에 돌입한 미국 이노비스사의 DNA 백신 외에도 바이러스의 RNA을 활용한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 침팬지의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영국 옥스퍼드대의 백신, 그리고 단백질 재조합 방식의 미국 노바백스사의 백신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백신 후보들이 성공하려면 효과와 안전성은 물론 코로나19 변이에도 일관된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을 때 대량 공급이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백신이 먼저 성공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 정부도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백신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백신 개발이 성공할 경우 바로 투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미국 DNA 백신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한국산 DNA 백신, 9월에는 한국산 단백질 재조합 백신에 대한 국내 임상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 현황

일반인 접종은 언제 가능할까?

기술적으로는 올해 안에도 가능할 수 있지만,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하려면 현실적으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호진) 

▶ [현장]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임상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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