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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 현재 모습보다 훨씬 더 컸다

백제 사비기 왕실 묘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실제 봉분 크기가 현재 복원된 모습보다 훨씬 더 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 대한 지하 물리탐사 결과, 봉분 외곽을 돌로 두른 호석 반응이 나타났고 봉분들의 규모는 현재 복원된 지름 20미터보다 훨씬 크게 조성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구소는 또 고분군의 무덤이 2기씩 모여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왕과 왕비의 무덤이 함께 조성됐거나 가족 단위로 무덤이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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