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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곳곳 알집 찾아라!…하남, 매미나방과의 전쟁

<앵커>

오늘(15일)은 하남시가 매미나방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성남지국에서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초여름의 불청객 매미나방이 올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남시가 매미나방을 상대로 방역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남시 검단산에서 병해충 방제원들이 매미나방 알집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무 곳곳에 달라붙은 누런 매미나방 알집을 찾아내 매미채나 고지 톱으로 긁어내고 있습니다.

보통 500원짜리 주화 크기의 알집에는 500개가 넘는 알이 들어 있습니다.

[전대수/하남시 병해충 방제원 : 매미채로 이런 식으로 긁어서 (땅에) 묻는 경우도 있고, 높은 쪽은 고지 톱을 가지고 긁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남시는 다 자란 매미나방 성충을 잡기 위해서 곳곳에 끈끈이 롤 트랩도 집중 설치했습니다.

워낙 개체 수가 많다 보니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끈끈이에 매미나방들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올해 유독 많이 발생한 매미나방들은 떼를 지어 주민과 등산객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성백열/하남시 미사동 : 사람들한테 달려들고… 다니다 보면 귀찮죠. 알레르기성 이런 것들을 몸에 느끼고 해서, 기분이 안 좋죠.]

실제 올해 매미나방은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겨울이 따뜻해 월동한 알의 치사율이 크게 낮았기 때문입니다.

하남시는 내년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동 인력을 총동원해서 알집 제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홍영택/하남시 산림문화팀장 : 알들을 미리 제거해놓으면 송충이나 나방이 나오는 밀도들이 줄어드니까 올해만큼 이렇게 많이 대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매미나방 유충이 전국 100개 시군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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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역사박물관이 전국 공립박물관 인증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습니다.

하남시는 하남역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의 박물관 유물 수집과 운영 관리 분야에서 최고점을 기록했고 전시와 교육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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