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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경비 절반 깎아주며…여행 권하는 日

일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온천 휴양지 하코네.

이 온천 여관에서는 공용 욕탕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숙박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욕탕 혼잡도 알려주는 앱

[총지배인 : 앱이 있어서 안심할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지난달 지자체를 넘나드는 이동 자제 요청이 해제되면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던 지역 관광업계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 정부는 수입 감소로 허덕이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국내 여행 경비의 절반 가까이를 할인해 주는 관광 촉진 정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꺾이지 않는 감염 확산세가 문제입니다.

[택시 운전사 : 제2 유행 우려도 있고 해서, 그런 부분이 걱정입니다.]

특히 요즘도 매일 100명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도쿄에서는 상황이 이런데 다른 지역으로 관광을 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도쿄 주민 : 도쿄에서 지방으로 코로나를 가져가게 되면 그쪽에 면목이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막상 관광 촉진 정책이 시작돼도 감염 우려 때문에 도쿄 등 수도권을 찾는 관광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 도지사는 감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경기 부양에만 신경 쓰는 정부에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고이케/도쿄 도지사 : (관광 진흥을) 어떤 식으로 실행할지는 중앙 정부가 살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관광 촉진 정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감염 재확산을 사실상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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