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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선엽, 오늘 대전현충원으로…엇갈린 평가 속 안장식

<앵커>

6·25 전쟁 영웅이다, 친일파다, 평가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오늘(15일) 오전 고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됩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인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영결식이 오늘 아침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습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아산병원을 출발한 영구차는 서울 현충원 등 다른 곳을 들르지 않고 곧바로 장지인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안장식은 오늘 오전 11시 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됩니다.

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지만 친일 행적으로 엇갈린 평가와 장지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오른 인물인 만큼 국립묘지에 안장하면 안 된다는 주장과 6·25 전쟁 공적을 고려해 서울현충원 안장이 아니면 홀대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대전현충원 앞에서 '안장 반대' 시민대회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서울현충원 장군묘역에 자리가 다 찼다면서 유족과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 안장이 결정됐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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