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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청국장이 낫토?…전남 특산품, 日 제품 둔갑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 딱 시간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 수출하는 전라남도의 지역 특산물에 일본식 표기명이 사용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전라남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에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열었습니다.

문제는 지역 특산품인 김이나 청국장에 일본식 표기명을 사용했다는 건데요, 김은 '스시 노리', 청국장 가루는 '낫토 파우더'라고 등록돼 있습니다.

전라남도 아마존 홈페이지 표기 논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미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김을 굳이 일본식으로 표기할 필요가 있었느냐, 제품 이름에 일본식 명칭이 들어 있어 일본 식품으로 보일까 우려된다, 이런 지적들이 이어졌습니다.

전라남도 아마존 홈페이지 표기 논란

전남도청 홈페이지에도 일본식 설명을 수정해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랐는데요, 논란이 거세지자 전라남도는 공식 사과를 하고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체와 마케팅 대행업체의 현지화 작업 중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는데요, 현지 인터넷 등에서 검색량이 많은 스시 노리나 낫토 등의 단어를 넣어야 아마존에서 노출이 쉬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당장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된 이름을 알리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용 구명복 구매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시중에 판매되는 상당수의 구명복, 실제 기능이 광고하는 내용과 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구명복을 조사해봤더니 336개 제품 가운데 270개가 안전인증기관에 신고한 내용과는 다른 용도나 기능을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구명조끼 불량

구명복은 스포츠형 구명복과 부력보조복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스포츠형 구명복은 수영 능력과 상관없이 얼굴을 물 밖으로 향하게 하는 회전기능이 있어서 수영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져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력보조복은 회전기능이 없고 부력도 낮아서 안전요원과 구조장비가 있는 시설에서만 쓸 수가 있습니다.

성인용 구명조끼로 광고하고 있는 111개 제품 중 76개가 부력보조복이었습니다.

어린이용 구명복 191개 제품 가운데 137개는 수영보조용품으로 안전인증을 받았는데도 사고 예방 기능이 있는 구명조끼나 부력보조복으로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소비자들에게도 기능과 용도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사기 전에 미리 잘 살펴봐야겠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7월 중순인데도 좀 선선하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 있으신데요, 한여름이지만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이유,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북태평양 가장자리에서 발달한 장마전선, 중국 남부와 우리나라 제주도 남해안, 일본 규슈 지역 등에 길게 걸쳐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중국 남부에는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됐고 일본 규슈 지역에도 기록적인 폭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도에는 50~100㎜의 비가 내렸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홍수, 태풍, 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된 찬 공기에 막혀 우리나라 중부 지역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이런 이례적 여름 날씨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극의 기온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극지방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져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강한 대륙 고기압대를 형성했고, 이 때문에 날씨가 선선한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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