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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쏟아부은 캠핑장, 완공 2년째 방치…뒤늦은 해명

23억 쏟아부은 캠핑장, 완공 2년째 방치…뒤늦은 해명

G1 윤수진 기자

작성 2020.07.15 08:10 수정 2020.07.15 08: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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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정부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국민여가캠핑장'이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도 한 곳이 있는데 20억 원 들여 지어놓고는 2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G1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정 계곡을 낀 인제의 한 오토캠핑장입니다.

관리사무소와 샤워장, 화장실 같은 기반 시설은 다 들어와 있는데 이용객만 없습니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캠핑장 사업에 선정돼 2016년 개장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비 10억에 도비와 군비까지 23억 원이 들었습니다.

준공된 지 2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제 키만큼 풀이 무성하게 자랄만큼 방치돼 있습니다.

인제군은 운영 주체를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민에게 운영하도록 해 직접 소득을 올리도록 할 계획이었는데 규정상 수의계약으로는 민간 위탁을 할 수 없어 대안을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채희정/인제군청 문화관광과 : 법적인 부분이 민간 위탁이 안 되다 보니까 지역경기 활성화나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 과정이 포함이 돼서 조금 늦었습니다.]

하지만 계획보다 4년, 완공하고도 2년이 지났습니다.

기대했던 관광객 유입이나 경제 유발 효과는커녕 관리비만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이춘만/인제군의회 부의장 : 블랙홀이죠. 처음부터 사업 계획을 세우든지 용역을 주든지 해서 검토 단계에서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인제군은 사용 수익 허가를 위한 입찰 공고를 띄워 올해 안에 캠핑장 개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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