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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국내서 즐기는 여름, '숙소 바가지' 피하는 법

<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권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코앞에 다가왔어요, 올해는 그런데 다들 집에서 쉬는 방콕 아니면 국내 여행이겠죠.

<기자>

본격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국내 휴양지들은 조금씩 붐비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히려 여느 여름보다도 휴양지 숙소 예약이 힘들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예약 서비스 앱 여기어때가 지난달 말까지 7~8월의 국내 숙소들에 대한 사전예약 규모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국내 숙박 수요 자체가 35%가 늘었고요, 특히 4박 5일 이상 연이어서 예약했다, 국내 여행을 그만큼 길게 하려고 한다는 사람들이 작년보다 70%가 늘었습니다.

해외 휴가 수요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다 보니까 국내 여행 수요가 확실히 커지는 모습이고요, 자기 차량 많이 이용하고 캠핑장 가고 차박한다, 차에서 잔다, 이런 분들도 많지만 이제는 지붕이 있는 일반 숙박시설도 평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붐비는 추세고 주말마다 주요 휴양지들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휴가지 가셔서 어려운 지역 경제 살려주시면 좋긴 할 텐데,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면 그만큼 더 신경 써야 하는 특히 안전 문제 이런 부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기자>

네. 모처럼 쉬러 가서 문제가 생기면 정말 너무 속상하겠죠.

일단 올해는 역시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서로서로 안전하게 즐기시는 게 제일 중요하겠는데요, 도움이 될 만한 팁, 오늘(15일) 몇 가지 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여름휴가의 꽃 해수욕장 방문하려는 분들은요, 지금 포털 검색창에 '해양관광 누리집'이라고 치시면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나옵니다.

지금 자막 나가는 영문주소로도 들어갈 수 있는데요, 여기서 실시간에 가깝게 전국 해수욕장에 몰리고 있는 인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수욕장 예약제

정부가 통신사 KT와 협력해서 휴대전화 정보로 이용객들의 분포 상황을 30분 단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해수욕장 신호등 시스템'인데요, 빨간불, 노란불, 파란불로 내가 가려는 데가 얼마나 실시간으로 붐비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전남은 지금 시범적으로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예약한 인원들을 받는 것입니다. 역시 같은 사이트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이제 막 조성해서 동시 수용인원이 넉넉한 상태가 아닙니다.

제가 기사를 준비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동시 접속을 여러 번 해봤는데 안 들어가질 때도 좀 있더라고요, 이거는 본격 7말 8초가 되기 전에 해양수산부가 사이트 보강을 좀 해야 할 것 같고요, 해수욕장 외에도 전국의 물놀이 유원시설 209곳 출입명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이런 뉴노멀 휴가를 올해는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람이 몰리면 또 걱정되는 한 가지, 바가지 상흔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네. 전국의 지자체들 특히 유명 휴양지들을 품은 지자체들이 이른바 '착한가격 업소'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광역시·도, 시청·도청 홈페이지들에 들어가 보면 해당 지역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숙박업소나 음식점 같은 곳들의 적정한 수준 가격 정보를 알려줍니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가시면 '아 이 정도 회 한 접시에 내가 이만큼 내는 건 적정하구나' 또는 '바가지를 쓰고 있구나' 이런 걸 가늠해 보는 게 좀 더 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관광지에서 편법 또는 불법 행위에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문화체육관광부랑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불편 신고센터도 있습니다.

국번 없이 '1330' 누르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24시간 접수를 받고요, 각 지자체별로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거 한 가지, 요즘 개별 여행을 가는 분들이 가족들을 위해서 구명조끼류의 안전용품을 많이 구입하시는데요, 지금 보시는 조끼들 언뜻 보기에 그게 그거 같지만 용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모양만 보고 사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판매 사이트 같은 데에 '구명조끼'라고 광고하고 있고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용도가 같은 게 아닙니다. 옷 안의 택 보시면요, 아래에 나가는 3가지 중 하나는 꼭 써 있을 것입니다.

구명조끼 용도

'스포츠형 구명복' 이것은 파도치는 바다에서 그냥 입으셔도 됩니다.

'부력보조복' 이것은 수영에 서툰 사람이 보호시설 근처에서 사용하도록 허가가 난 수준의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수영보조용' 수영장 같은 데서 연습 보조하는 기구지, 바다에서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택 안의 이 용도, 꼭 확인하시고 어떤 때에 쓰려는지 염두에 두고 구입해서 적정한 상황에 쓰셔야 자칫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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