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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9억 받는 베일, 경기 중 '낮잠'…골머리 앓는 구단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연일 구설에 오르는데, 주급을 9억 원이나 받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경기 중에 낮잠을 자는 등 갖가지 기행으로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베일은 잦은 부상과 부진 속에 점점 주전 경쟁에서 밀리더니 이제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물병을 던져서 세우는 이른바 '보틀 플립'으로 시간을 때우고 마스크를 얼굴에 덮고 낮잠 자는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오늘(14일)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망원경 놀이까지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귀가한 게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경기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또 골프에 푹 빠져 팀 훈련 때도, 자가격리 기간에도 골프에만 집중했습니다.

주급 9억 원을 받는 베일의 이런 행동에 현지 팬과 언론은 비난을 퍼붓지만 베일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고국 웨일스 대표팀 경기에서는 골프가 마드리드보다 좋다는 깃발을 들고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 사람들이 제가 골프 치는 걸 싫어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NBA 스테픈 커리는 경기 당일에 골프 쳐도 괜찮잖아요.]

2022년까지 계약한 베일이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며 여유를 부리는 가운데 구단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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