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선엽 칭송"…트럼프에 항의 서한 보낸 광복회

<앵커>

전쟁영웅이다, 친일파다,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쪽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었죠. 그러자 '광복회'가 한국 사회 첨예한 쟁점에 끼어들었다며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미국으로 소환하라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고 백선엽 장군을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는 오늘(1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김원웅/광복회 회장 : (이완용이 죽었을 때) 일본 사이토 총독이 이완용에 대해서 국가의 일대 손실이라고 했던 그 칭송이 데자뷔 됩니다.]

친일 청산이라는, 한국 사회의 첨예한 쟁점에 미국이 함부로 끼어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원웅/광복회 회장 : '주둔군 사령관으로서 내정 간섭이다', '주권 침해다', 미국 대통령에게 에이브럼스의 소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엇갈린 평가에다 장지 논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내일 대전현충원 앞에서 '안장 반대' 시민대회를 열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반면 통합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서울현충원 안장이 아니면 홀대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정부는 유족과 협의한 대로 고 백선엽 장군을 내일 오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