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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진상 조사해야"…뒤늦게 입 여는 민주당

"서울시가 진상 조사해야"…뒤늦게 입 여는 민주당

"당이 직접 나서야" 목소리도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20.07.14 20:33 수정 2020.07.14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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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여성 국회의원들이 입장을 냈습니다. 서울시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지금은 추모할 때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고소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던 여당 안에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뒤늦게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은 서면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피해 호소 여성'이 느꼈을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당사자의 인권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국민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고,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등 당내 모든 성 비위를 일제 점검할 것도 당에 촉구했습니다.

여성단체 대표 출신에 당 젠더폭력근절대책TF단장까지 성 관련 이슈마다 적극 대응해온 여당 의원들이었지만, 이번에는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야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다른 곳이 아닌 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中) : 당 차원의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있어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의원은 당 차원의 후속 조치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내 성 인지 감수성 교육 필요성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 말씀드리겠고요. 당 지도부가 내일 입장을 밝히게 될 걸로 압니다.]

어제(13일) 이해찬 대표의 사과에 이은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문 정국이 끝났고 이제는 진상을 규명하자는 민주당의 움직임은 장례 기간이라도 충분히 가능했던 피해 호소 고소인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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