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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고소했지만 조롱 · 신상털기…연대 · 응원도

2차 가해 고소했지만 조롱 · 신상털기…연대 · 응원도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20.07.14 20:19 수정 2020.07.14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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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경우에도 성범죄를 당했다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또다시 상처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14일)도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일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고소인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진 모 검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과 함께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남성을 추행했다"며 "여자가 추행이라면 추행"이라고 적었습니다.

진 모 검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고소인의 피해 호소를 드라마, 흥행몰이, 여론재판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민사소송을 해 사건 실체를 밝히라는 내용이지만, 진실규명을 촉구했던 기자회견을 조롱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A 씨를 향한 2차 가해는 유튜브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근거 없는 신상털기부터 진술 신빙성 의심까지 다양합니다.

[○○유튜브 : 거부감 드는 그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 사람이 나를 건드렸는데 내가 그 직장을 계속 다니고 그 사람을 보고 있다? 같이 계속 1년, 2년 일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런 2차 가해에 맞서 A 씨에게 힘을 보태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A 씨를 대리해 기자회견을 연 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에는 후원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 민변 여성인권위원회도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과 고소인을 보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세대에는 성범죄는 죽음으로 무마할 수 없다며 서울시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시청 청사에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가 박 전 시장을 비난하는 글을 청테이프로 붙이기도 했는데, 서울시 주관 5일장이 촉발한 논란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불문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진,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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