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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수도권 사무실-매장-빌딩 등 고리로 코로나19 산발적 전파 지속

수도권의 사무실과 판매장, 빌딩 등을 고리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감염에 더해 해외유입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는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며 대응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14일) 정오를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무실에서는 지난 1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왔고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3명), 경기(3명), 전북(2명) 등입니다.

지난 2일 지표 환자가 나온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V빌딩 방문자와 지인 그리고 그 가족 등 총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습니다.

방대본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던 중 건물 내 사무실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집단 (발병)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남구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과 관련해서도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대리점에서는 지난 11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다른 대리점의 동료, 가족 등 확진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41명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시설·모임은 종교시설, 요양원, 사우나, 학원, 의료기관 등 총 12곳입니다.

부산에서는 부산항 감천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선박에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 6월 16일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가 7월 대양주로 이동한 뒤 기존의 선원 22명과 교대한 선원 22명 등 총 44명을 태우고 지난 8일 다시 입항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배에서 내리겠다고 하선 신청을 한 선원 2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명은 일단 음성이 나온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배에 머무르고 있는 2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유입 확진자가 최근 꾸준히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은 이들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9명의 추정 유입 지역을 살펴보면 미주 4명, 아프리카 4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 등입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3명, 우즈베키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에티오피아 각 2명 등이었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중은 소폭 낮아졌습니다.

이달 1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신규확진자 713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63명으로 8.8%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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