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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생 수 넘은 '해외 유입'…의료체계에도 큰 부담

<앵커>

어제(1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19명으로 지역 발생보다 많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해외 유입 사례가 늘자 정부가 해외 입국자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33명 발생했습니다.

이중 지역 발생 사례는 모두 14명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11명이, 비수도권에서 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9명으로, 지역 발생 확진자 수를 또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 비자 심사를 강화한 뒤 일시적으로 줄었던 입국자는 5월부터 다시 회복됐고, 최근 외국인 입국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탓입니다.

여기에 전 세계에서 하루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는 등 전 세계적 유행까지 더해지면서 해외 유입 사례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이 42.7%였고 국내 집단 발생은 35.5%로, 해외 유입으로 인한 발생의 비중이 증가하였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검역이나 자가격리 중 확인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격리와 치료 과정에서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어제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 나라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외국인 선원도 입국 시 2주간 격리하게 하는 등 입국 외국인에 대해 강화된 방역 수칙 적용을 본격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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