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 16년째 "독도는 일본 땅"…"北, 핵탄두 공격 능력 보유"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16년째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은 또 북한이 핵무기로 일본을 공격하는 능력을 이미 확보했을 것이라며 북한 핵 위협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0년 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채택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백서에서 주변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독도의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억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일본이 방위백서에 한국이 실효 지배하는 독도의 자국 영유권을 명기하며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6년째입니다.

일본은 또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핵무기의 소형화와 탄두화가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난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고도화한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일본을 공격하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무기를 이용한 북한의 일본 공격 가능성에 대한 표현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백서 작성을 맡은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반복하는 등 북한의 군사 동향이 일본의 안전에 중대하고도 절박한 위협"이라는 점을 백서에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