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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동양인에 "네 나라로 돌아가라"…백인 CEO의 최후

[고현준의 뉴스딱 ]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 딱 시작합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가 빈부격차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마스크가 보입니다. 

마스크 빈부격차

마스크라기보다는 액세서리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인도 서부 수라트의 한 보석상에서 최근 팔기 시작한 마스크입니다.

가격은 한 장에 최고 640만 원으로, 보석상은 결혼식을 앞두고 독특한 마스크를 원하는 신랑, 신부가 있다는 점에서 제작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스크 천은 정부의 방역 방침에 맞춰 제작됐다고 홍보하기도 하는데요, 앞서 인도 서부 푸네에서는 한 기업인이 지금 보시는 이 마스크죠.

마스크 빈부격차

460만 원짜리 황금 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 마스크에는 60g의 금이 얇게 입혀졌고 작은 숨구멍도 뚫려있습니다.

반면 많은 인도 빈민들은 필터가 달린 고가 마스크는 꿈도 꾸지 못하고 한 장에 80원짜리 마스크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는 마스크 대용으로 머플러 등을 입에 두르고 다니거나 손으로 만든 천 마스크를 쓰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과거 계급사회 유물처럼 빈부격차를 너무 당연시 여기는 것 같아서 보기 불편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인데요, 미국의 식당에서 아시아계 가족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은 퍼부었던 IT기업 CEO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아시아계 가족이 생일잔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대쪽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백인 남자가 이 가족을 향해서 거친 욕설과 함께 너희가 살던 아시아 국가로 돌아가라, 트럼프가 너희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인종차별 CEO

결국 식당의 여성 종업원이 다가가서 손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쫓아낸 일이 있었는데요, 이 사건은 당시 촬영된 영상이 SNS에 올라오며 알려졌고, 막말을 퍼부은 백인 남자의 정체는 한 IT 기업의 CEO로 밝혀졌습니다.

SNS 등에서 비난이 이어지자 이 남자는 자신이 했던 말은 인종차별적이었고 매우 부적절했다며 사과하며 CEO 자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반면 식당 종업원에게는 칭찬이 쏟아졌는데요, 미국 크라운드 펀딩 사이트에는 해당 직원에게 마땅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일주일 사이에 우리 돈으로 1억 원 가까이 모였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참 인상적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한국 문학 작품이 잇따라 유럽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조남주 작가 82년생 김지영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동양미술관, 기메 박물관이 2017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한국문학으로는 2018년 황석영 작가의 '해 질 무렵'이 수상했었고, 지난해에는 은희경 작가의 '소년을 위로해줘'가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11월에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 작가의 '홀'은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는데요, 리베라투르상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 지역 여성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해 수여 하는 상으로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가 됩니다.

한국문학은 2003년에 오정희 작가가 '새'로 리베라투르상을, 이듬해인 2004년에 이혜경 작가가 '길 위의 집'으로 리베라투르상 장려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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