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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리치' 83명 "코로나19 회복 위해 부자에 더 과세해야"

김용철 기자 yckim@sbs.co.kr

작성 2020.07.13 19:52 수정 2020.07.13 19: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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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앤드 제리 아이스크림의 공동 창업자 제리 그린필드(오른쪽)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이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자신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른바 '슈퍼-리치' 83명은 오늘(13일) 공동서한을 통해 "정부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당장, 상당히, 영구적으로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서한에는 디즈니 공동 창업자의 손녀 애비게일 디즈니, 벤 앤드 제리 아이스크림 공동 창업자 제리 그린필드,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웨어하우스 그룹 창업자 스티븐 틴달, 영국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리처드 커티스, 아일랜드 벤처 투자가인 존 오패럴 등이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우리와 같은 백만장자들은 세계를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지도, 이들을 병원으로 옮기지도, 식료품 가게 선반을 채우거나 배달하지도 못하지만 돈이, 그것도 아주 많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세계가 이번 위기에서 회복하면서 돈은 지금 가장 필요하며, 앞으로 수년간 계속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 지도자들은 필요한 돈을 거둬 공정하게 써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전쟁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큰 빚이 있다"면서 "필수 인력들은 그들이 수행하는 임무에 비해 극도로 적게 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부자에 대한 증세와 국제적 조세 투명성이 실행가능한 장기 해법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서한은 주말에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디언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슈퍼-리치'의 공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재산이 3천만 달러, 우리 돈 360억 원이 넘는 '초-부자'는 5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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