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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대홍수' 강우량 넘었다…서울 절반 잠긴 중국

22년 전 '대홍수' 강우량 넘었다…서울 절반 잠긴 중국

양쯔강 일대 40일 연속 호우경보…역대 최장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7.13 20:41 수정 2020.07.14 08: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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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에서는 무려 40일 동안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홍수'라 불리던 22년 전의 강우량 기록을 이미 넘어섰고, 한 호수 주변에서만 서울의 절반 넘는 면적이 물에 잠겼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힘없이 무너집니다.

강물이 도심까지 덮치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이 모두 물에 잠겼고, 주행 중인 버스 안으로도 쉴새 없이 물이 밀려듭니다.

중국 남부 양쯔강 주변에는 지난달 2일부터 어제(12일)까지 40일 연속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입니다.

중국 폭우피해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장시성 포양호의 수위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주변으로 물이 넘치면서 불과 엿새 만에 호수 면적이 352㎢ 늘었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땅이 물에 잠긴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대홍수가 있었던 지난 1998년의 강우량을 넘어섰고, 433개 하천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지금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접어든 만큼,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맨몸으로 제방 복구에 나섰던 98년 대홍수 때처럼 이번에도 군인들이 투입됐습니다.

폭우 피해 - 중국
[샤정휘/중국 인민해방군 : 이것은 군인의 사명입니다. 군복을 입으면 여기에 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남부에서는 1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3천8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은 전시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호우가 예보돼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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