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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역 제대로 하나…한국 도착 미군 11명 또 확진

미국 검역 제대로 하나…한국 도착 미군 11명 또 확진
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미군 장병 다수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 정부가 출발 전 발열 체크 등 검역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 본토발 주한미군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한 점을 주시하면서 미국 정부와 개선방안 마련을 협의 중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지난 7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미군 2명에 이어 지난 8일부터 4편의 민항기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11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후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의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들은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즉시 격리 조처됐다고 미군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미국 정부 전세기 2대에 나눠 탄 장병 7명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각각 다른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장병 1명과 미국인 민간 근로자 1명 등 2명도 도착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주한미군은 한국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미군 장병에 대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처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병들이 미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항공기 탑승 전 발열 등 기본적인 증상 확인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도착한 미군들이 속속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가 미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오는 미군에 대한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출발 전 14일 격리하고 증상이 없으면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주한미군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할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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